“일본 대변인” “용산총독부”… 점점 험해지는 민주당의 ‘친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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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0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 윤석열정부를 향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밖에 서영교 최고위원은 "일본의 대변인 노릇이나 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은 자격이 없다. 일본 총독부보다 더 못된 짓을 하고 있다"며 "일본과 윤석열정부는 세계인을 향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정부에서 몇 번의 경술국치를 겪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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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멈추지 않으면 독립운동에 버금가는
국민적 운동이 용산총독부로 향할 것”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0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 윤석열정부를 향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을 두고 ‘용산총독부’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지 않는 점을 도마에 올렸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의 60%를 담당하고 있는 전남지역이 오염수 방류로 인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이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야권의 심장’ 호남에서 민심 다지기 행보를 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정권심판을 위해서 국민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두고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원이었는데, 전국에 있는 박 전 대통령 흉상 다 철거할 것인가”라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관련 예산으로 7300억원을 편성했다”며 “이 예산으로 피해의 몇 %를 감당할 수 있고, 과연 피해 국민과 어민들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정부 스스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산업계의 절박함과 국민 불안감을 헤아릴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민들께 지금이라도 명확하게 진상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6·25 전쟁 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을 끌어들여 가며 대여 공세를 폈다. 박 최고위원은 “홍범도 장군은 우리 영토를 강탈한 주적 일본군에 맞서 목숨 걸고 싸웠다”며 “백선엽은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았던 간도 특설대 출신이다. 누가 주적에 부역했고 누가 주적에 맞서 싸운 이였나”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한다. 31일엔 국회에서 비상시국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오염수 방류를 규탄한 뒤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이튿날인 다음 달 1일엔 국회 본관 앞에서 비상시국 결의대회를 연 뒤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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