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황금 기회 놓치나…'승부차기 실축남' 향한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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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다빈손 산체스(27)를 향한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스타드 렌이 산체스 영입을 위해 제안한 770만 파운드(약 130억 원)의 이적료를 거절했다. 렌은 재입찰을 할지 말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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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다빈손 산체스(27)를 향한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스타드 렌이 산체스 영입을 위해 제안한 770만 파운드(약 130억 원)의 이적료를 거절했다. 렌은 재입찰을 할지 말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산체스의 이적료로 1,290만 파운드(약 215억 원)~1,720만 파운드(약 290억 원)를 원한다. 그들은 산체스가 떠나면 대체자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트넘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1,290만 파운드 제안을 수락했지만, 선수가 잔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7년 여름, 당시 클럽 레코드에 해당하는 3,6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를 아약스에 지불하면서 산체스를 품었다. 나이가 21세에 불과한 유망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과감한 투자였다. 토트넘은 산체스가 탁월한 신체 조건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보유했기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할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대실패였다. 산체스는 매 시즌 잦은 실책을 저지르면서 신뢰를 잃었다.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집중력은 엄청난 약점으로 꼽혔다. 이에 2020-21시즌부터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 3시즌 동안 리그 출전 시간이 1,700분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클레망 랑글레 등에 밀려 852분(18경기)을 밟는 데 그쳤다.
산체스의 마지막 재계약은 2018년 3월로,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에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매각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난 7월 모스크바가 215억 원을 내놓으면서 구단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선수가 원치 않으면서 불발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또 다른 러브콜이 도착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한 렌이 다가섰다. 그리고 130억 원을 내밀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액수가 적다고 판단하며 거절했다. 이에 렌은 상향된 제안을 건넬지 고민하고 있다.
한편, 산체스는 30일에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라운드에서 또다시 사고 쳤다. 전반 19분, 톰 케어니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두 번의 접기 동작으로 산체스를 제쳐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미키 판 더 펜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산체스가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한 게 컸다.
그뿐만 아니다. 승부차기 3번 키커로 나섰고 오른쪽 아래로 찬 것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산체스의 실축 탓에 대회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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