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릭스 견제 시작하나… "개도국 적극 지원할 것"

최재혁 기자 2023. 8. 30. 1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사우디 등 6개국이 합류하면서 브릭스(BRICS)가 세력 확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들에 대한 견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WB·IMF 등 워싱턴의 대출기관을 개혁할 것을 다짐했는데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지원자'로서 미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브릭스(BRICS)의 외연 확장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사우디 등 6개국이 합류하면서 브릭스(BRICS)가 세력 확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들에 대한 견제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자금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브릭스의 외연 확장 속 이들을 견제하기 위함인데 "국가들이 스스로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브릭스의 확장을 평가절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국가 간 정책 차이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브릭스가 미국이나 다른 누구와도 지정학적 경쟁자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WB·IMF 등 워싱턴의 대출기관을 개혁할 것을 다짐했는데 이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지원자'로서 미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이란의 브릭스 가입이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과 자국민의 시위 탄압 건에 관해 미국의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브릭스 가입으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다만 이란이 그룹 내에서 얼마나 잘 융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란과 역사적으로 갈등을 빚는 아랍 3개국(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이 함께 합류해 있어 브릭스 내부적으로도 미묘한 기류가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