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때녀’·연출가 이지나,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

이강은 2023. 8. 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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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과 공연 연출가 이지나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양성평등주간(9월1~7일)을 맞아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로 '골 때리는 그녀들(메인연출 김화정)'과 공연 연출가 이지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의 '벡델초이스'로 선정된 10편 영화는 ▲유령 ▲정이 ▲길복순 ▲다음 소희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드림팰리스 ▲외계+인 1부 ▲정직한 후보2 ▲소울메이트 ▲성적표 김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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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과 공연 연출가 이지나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양성평등주간(9월1~7일)을 맞아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로 ‘골 때리는 그녀들(메인연출 김화정)’과 공연 연출가 이지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열린다.
SBS 스포츠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김화정 피디. SBS제공
네 번째 시즌을 방영할 정도로 대중의 관심과 호응이 높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은 모델·배우·개그맨·가수·스포츠 선수·유튜버까지 각 분야 여성 방송인들이 축구경기를 펼치는 내용이다. 시합마다 “국가대표 축구팀 경기보다 더 재밌고 감동적이다”는 시청자 반응이 적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 본다. 시합지역 여자축구동호회가 증가하는 등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별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나는 뮤지컬·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연출하면서 성별보다는 배역의 개성과 감수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에게 역할을 맡기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외에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은 극작가 안정민, ‘문화예술특별상’은 소극장 산울림, ‘신진여성문화인상’은 애니메이션 감독 문수진 씨 등 7명이 수상한다.

소극장 산울림에서는 시상식과 연계해 1~7일 ‘몸, 돌봄, 관계’를 주제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모든 문화예술은 성별에 대한 제약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누리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문체부는 문화예술 및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차별적 관행을 개선하고 건강한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에 출연했던 연출가 이지나. JTBC 제공 
1~3일에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가 열린다. 최근 1년 동안 공개된 한국 영화와 시리즈물에 ‘벡델테스트(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고안한 성평등한 영화 기준)’를 적용해 우수작과 기여자를 선정하고, 선정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다.

올해의 ‘벡델초이스’로 선정된 10편 영화는 ▲유령 ▲정이 ▲길복순 ▲다음 소희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드림팰리스 ▲외계+인 1부 ▲정직한 후보2 ▲소울메이트 ▲성적표 김민영이다.

성평등 영화에 기여한 ‘벡델리안’으로는 ▲정주리 감독(다음 소희) ▲김세인 작가(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이진희 제작자(길복순) ▲이하늬 배우(유령)가 각각 선정됐다.

시리즈물 부문에서 ‘벡델초이스’로 선정된 10편은 ▲글리치 ▲더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 ▲박하경 여행기 ▲사랑의 이해 ▲슈룹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은 아씨들 ▲퀸메이커다. ‘벡델리안’은 ▲이종필 감독(박하경 여행기) ▲박바라 작가(슈룹) ▲조문주 제작자(작은 아씨들) ▲임지연 배우(더 글로리)다.

시상식은 2일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시상식이 끝나면 ‘벡델리안’과의 만남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정보와 무료 영화관람 신청은 ‘벡델데이’ 공식 누리소통망(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을 극복한 인물과 사례를 찾는 국민 참여 온라인 캠페인 ‘선을 넘는 사람들’ 캠페인도 진행한다. 문체부 누리소통망(SNS)에서 공개하는 정보무늬(QR코드)에 접속, 특정 성별 중심인 직업군에서 성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인물 또는 업계 내 성 고정관념을 극복한 사례를 추천하면 된다. 문체부는 참가자 중 10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모바일 쿠폰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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