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금리에도 치솟는 美주택가격… “내년 7월까지 6.5%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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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매물 부족으로 인해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 사이 1년여 동안 6.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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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매물 부족으로 인해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 사이 1년여 동안 6.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집계한 일반적인 연평균 집값 상승률 5.2%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달 거래된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의 경우 40만6700달러(약 5억29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한 상태다.
질로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음에도 제한된 판매 재고와 예상보다 강한 수요 경쟁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비즈니스는 “(소비자의) 주택구입 능력은 수십 년 사이 최저 수준이지만 문제는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모기지 금리는 3년 전보다 거의 두 배나 오른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금리는 역시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기준 금리(연 연 5.25∼5.50%)에 따라 계속해서 올랐다.
이런 가운데 매물로 나오는 주택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 낮은 모기지 이율을 확보했던 이들이 주택 매도를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주택을 구하려면 고금리의 모기지 상품을 새롭게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팬데믹 이전보다 46%나 줄었다.
더 큰 문제는 건축업자들이 새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주택이 여전히 건설 중인 상태다.
주택 거래는 급감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주택거래 성수기인 7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질로우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빠듯한 재고 상황과 지속적인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간 계속해서 판매량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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