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광복군’ 오성규 지사 수원보훈원 입소

이현호 기자 2023. 8. 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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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 오성규(100) 지사가 오는 31일 경기 수원보훈원에 입소한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하며, 식사와 청소 등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과 연계되는 보훈원에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보훈원에 입소한 이후에도 국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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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제3지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영구 귀국하는 오성규 지사가 지난 8월 1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마지막 재일 독립유공자’ 오성규(100) 지사가 오는 31일 경기 수원보훈원에 입소한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복절을 앞두고 귀국한 오 지사는 그동안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하며, 식사와 청소 등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과 연계되는 보훈원에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원은 1997년 설립된 양로·양육 지원기관으로 의무실과 체력단련실, 탁구장, 게이트볼장 등 활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보훈원에 입소한 이후에도 국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오성규 애국지사님이 건강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를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일본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모셔왔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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