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뮌헨 간다?' 다이어, SON 옆 떠나 케인 옆으로..."케인이 감독에게 추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다이어(29·토트넘)가 오랜 친구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을 따라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 영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뮌헨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의 강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이적설이다. 다이어는 2023-24시즌 개막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다. 게다가 30일에 열린 리그컵 2라운드에도 결장했다. 사실상 토트넘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케인이 강력 추천한 영입이다. 케인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다이어 영입을 권했다. 케인과 다이어가 토트넘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합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기존 주장 위고 요리스는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선수다. 이 때문에 요리스는 여름 프리시즌 투어에도 토트넘과 동행하지 않았다. 핵심 공격수 케인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따라서 새로운 주장을 선임해야 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그 이유를 두고 “손흥민은 토트넘 구성원 모두와 친하게 지내며, 리더십이 뛰어나고 모범적”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2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주장이다.
다이어는 실망이 컸던 모양이다. 토트넘이 새로운 주장단을 발표하자마자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언팔로우했다가 팬들의 지적을 받고 다시 팔로우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자신이 주장단에 들지 못해서 서운했을 수 있다. 참고로 부주장 매디슨은 이제 막 토트넘으로 이적한 선수다.
근속 연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이어는 이미 기량 하락 문제로 비판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진이 매경기 실수를 범할 때 다이어가 그 중심에 있었다. 대표적으로 뉴캐슬 원정 경기 1-6 대참사가 벌어진 날 다이어가 선발로 뛰었다.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다이어가 하루아침에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독일 최강 팀이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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