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뮌헨 파바르, 460억에 인테르 합류...김민재 책임감 커진다

고성환 2023. 8. 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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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자맹 파바르(27)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파바르가 인테르로 간다. 바이에른은 기본 3000만 유로(약 431억 원)에 보너스 200만 유로(약 29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계약은 오늘 마무리될 것"이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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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 밀란 합류를 앞둔 벵자맹 파바르 / 433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벵자맹 파바르(27)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민재(27)에게 밀린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4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인터 밀란에 합류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파바르가 인테르로 간다. 바이에른은 기본 3000만 유로(약 431억 원)에 보너스 200만 유로(약 29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계약은 오늘 마무리될 것"이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이어 그는 "파바르는 수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예정이다. 그는 인테르 이적을 원했고, 이제 완료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파바르는 이미 밀라노에 도착해 팬들과 인사도 나눴다.

파바르는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수비수를 맡을 수 있는 수비 자원이다. 그는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9년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쭉 뮌헨에 몸담아왔다.

파바르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그는 2017년 1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월드컵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파바르는 이후로도 2020-2021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에도 함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뮌헨에서는 기대 이하였다. 파바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5시즌간 그의 분데스리가 출전 횟수는 111경기에 불과하다.

파바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 지난해 여름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까지 팀에 합류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까지 가세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파바르가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파바르는 이적을 추진했다. 뮌헨은 멀티성을 지닌 그를 굳이 내보내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그가 강력히 떠나길 원했다. 파바르는 우측 풀백보다는 센터백으로서 출전 시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바르는 훈련장에서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미 마음이 뜬 지 오래였다. 지난 20일 독일 '스포르트1'은 "파바르는 팬들과 한 친선경기에서도 태업을 하면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라며 "그는 훈련에서도 태업에 가까운 태도로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그는 팬을 상대로 한 거친 반칙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사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소셜 미디어.
[사진]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제 파바르는 인테르로 향하면서 꿈을 이루기 직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눈겨여봤지만, 해리 매과이어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부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그사이 빠르게 움직인 인테르가 파바르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인테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밀란 슈크리니아르 대신 그를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뮌헨도 파바르를 대신할 백업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대로라면 김민재와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3명만으로 한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 뮌헨은 이들의 짐을 덜어주고자 에릭 다이어(토트넘)와 트레보 찰로바(첼시)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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