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논란 입 연 이재명 “남로당원 박정희 흉상도 철거할거냐”
“정권 심판 위해 국민항쟁 선포해야”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립 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서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이 대체 무엇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고 했던 봉오동전투 주역이고, 백두산호랑이로 불렸던 홍범도 장군”이라며 “국방부와 보훈부가 나서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만행에 앞장서고 있으니 이게 매국행위가 아니고 대체 뭐냐”고 따졌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말한다.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라며 “매카시가 다시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것 같다. AI(인공지능) 시대 대한민국에 철 지난 색깔론, 반공 이데올로기가 대체 웬말이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홍 장군에게) 건국 훈장을 수여했고, 노태우·김영삼 정부도 유해 봉환을 위해 노력했으며 박근혜 정부는 잠수함에 ‘홍범도함’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듯 독립군 정신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임을 윤 대통령만 모르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다”며 “3.1 운동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한 우리 헌법 전문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는 결국 국민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면서 결국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로서 당당하게 일본에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국민의 피해에 대해서 사죄해야 한다.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가 아니라 존중해야 할 주권자요, 주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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