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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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10월에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선정됨에 따라 지난 28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개월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오는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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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 시설‧의료 장비 투자
병원‧약국은 민간 자율 운영
제주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민관협력의원 개원이 10월에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의료취약지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선정됨에 따라 지난 28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개월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운영자는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박영준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다. 박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대진대학교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 원광종합병원 병원장 등을 지냈다.
시는 앞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사용 허가 입찰 공고'를 통해 4차 공모 끝에 낙찰자를 선정했다. 1~3차 공모에서 지원자가 없어 유찰이 이어졌고, 4차 공모에서는 사용 허가 조건을 다소 완화해 공모를 실시한 결과 단독입찰로 낙찰됐다. 민관협력약국 운영자는 지난 1차 공모에서 9명이 응찰해 운영자가 선정됐고, 병원 개원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오는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운영(계약) 조건은 △365일 휴일·야간 22시까지 진료(개원 후 3개월간 유예) △건강검진 기관 지정(개원 후 6개월간 유예) 등이다.
시는 의료 취약지역인 농어촌 주민의 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협력의원을 도입했다. 서귀포시가 부지와 시설, 고가 의료 장비를 투자해 소유하고, 민간 의사와 약사에게 장기 임대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2021년부터 42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에 ‘서귀포 365 민관협력의원’ 의원동 885㎡와 약국동 80㎡의 건물과 시설을 건립했다. 의원동 1층에는 진료실,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주사실로 구성됐다. 또 흉부방사선, 위·대장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장비 등 의료장비 15종 46대도 이미 설치돼 있다. 서귀포시는 휴일·야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1년 동안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민관협력의원이 개원하면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감기 증상에도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시내 병의원을 방문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차질없는 개원을 위해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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