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 떠난 롯데 대반등 가능한가…이종운 대행이 꼽은 키 플레이어, 전준우-안치홍-정훈이 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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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8패(1위)→13승9패(3위)→9승16패(8위)→5승12패(10위)→9승13패(8위). 이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월간 성적 변화 추이다.
래리 서튼 감독이 물러나고 롯데를 맡은 이종운 감독대행은 최근 부진에 대해 29일 "투타 밸런스가 안 맞았다"고 했다.
이 감독대행은 기존 라인업에서 특별한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감독대행은 전준우(37)와 안치홍(33), 정훈(36)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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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8패(1위)→13승9패(3위)→9승16패(8위)→5승12패(10위)→9승13패(8위). 이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월간 성적 변화 추이다. 찬란했던 봄은 금방 지나가버렸다. 초여름부터 하락세를 타다가 바닥까지 내려앉았다. 1위를 질주하던 팀이 급전직하해 중위권 경쟁에서 밀리는 처지가 됐다.
4.75(9위)→3.13(2위)→4.85(8위)→5.14(8위)→3.99(3위). 4~8월 팀 평균자책점이다. 1위를 한 지난 4월 팀 평균자책점 9위를 했다. 들쭉날쭉 월별 편차가 심했다. 다만 수치를 보면 8월 들어 마운드는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외국인 투수 윌커슨 영입 효과, 살아난 반즈 효과가 어우러졌다.
0.262(3위)→0.255(5위)→0.252(9위)→0.251(9위)→0.281(4위). 월별 팀 타율도 6, 7월에 추락을 거듭하다가 조금씩 올라오는 추세다. 투타에서 모두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이 물러나고 롯데를 맡은 이종운 감독대행은 최근 부진에 대해 29일 "투타 밸런스가 안 맞았다"고 했다. 투타 기록을 보면 분명히 저점을 지나 올라오고 있다.
8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월 27일 KT 위즈전까지 7연패. 신바람 4연승을 거둔 후 연패가 도둑처럼 찾아왔다.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연전 스윕을 한 뒤 벌어진 일이다.
에 아쉬움이 있었다. 운도 안 따라줬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9회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현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프로선수 자격이 없다고 했다. 래리 서튼 감독의 건강악화와 자진사퇴는 선수들에게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이 감독대행은 기존 라인업에서 특별한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어차피 기존 전력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끌어내야 한다. 지난 4월에 경험했던 일이다.
롯데는 남은 36경기에서 반등을 이룰 수 있을까.
이 감독대행은 전준우(37)와 안치홍(33), 정훈(36)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베테랑들이 역할을 더 해달라는 주문이다. 세 선수는 공수의 핵심전력이면서 구심점 역할이 가능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
29일 현재 5위 KIA 타이거즈에 5경기 뒤진 7위.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에는 잔여경기가 많다. 대반등을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 다만 갈길은 멀다. 연패를 빠르게 끊어내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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