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미일 등 6개국 군함 타이완 해협 통과 예정”…중국 대응 주목

미국과 한국·일본 등 6개국 군함이 다음 달 타이완 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과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6개국 해군은 합동훈련 차원에서 군함으로 타이완 해협을 항행을 할 계획이라고 30일 타이완 자유시보가 보도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지난 28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한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오타와함·밴쿠버함, 그리고 보급함 아스테릭스 등 3척이 다음 달 동남아로 향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한국 해군도 지난 16일 공병·수중 건설장비 20여 대와 건설물자 40여 종을 탑재한 천자봉함을 파견했습니다.

2004년 인도양 쓰나미 피해복구를 계기로 시작된 이 훈련은 인도적 지원·재난 대응 능력 향상과 참가국 간 군사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됩니다. 지난 9일 시작된 올해 훈련은 11월 21일까지 인도·태평양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들 6개국이 자국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등은 대만해협이 국제법에 따른 공해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이어서 군함 통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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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