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우상·K팝은 대세" 스타비, '인도네시아 블랙핑크' 되려 韓왔다 [MD현장](종합)

박서연 기자 2023. 8. 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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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인도네시아 걸그룹 스타비가 한국 활동을 시작한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스타비의 국내 활동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스타비는 아벨, 첼시, 케지아, 셸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4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9년 12월 '아임 컴플레이트 위드 유(I'm Complete With You)'로 데뷔했다.

무엇보다 스타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동반성장 디딤돌'(영문명: Grow Twogether) 사업 연수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서울에서 약 4개월간 K-POP 연수에 참여 중이다.

국내 활동 기간 동안 스타비는 K-POP 전문가와 함께 음원과 뮤직비디오,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를 제작해 제작해 전 세계로 송출할 계획이며, 아시아송 페스티벌 공연에도 참여해 데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셸라는 "오래 전부터 한국에 너무 오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케지아는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미소지었다.

한국에 온 후 공연 준비, 콘텐츠 촬영 등으로 바쁘다는 스타비. 아벨은 "아시아송페스티벌을 위해 열심히 춤과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저희가 요즘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비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도네시아 가사가 합쳐진 케이인니팝 신곡 'BANG'을 공개했다. 강렬하고 힙합적인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곡으로, 멤버들의 걸크러시 매력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한국에서 촬영했다.

아벨은 "한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뮤직비디오 제작하면서 저희와 같이 일하시는 스태프 분들이 친절하셨고 좋은 분들이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상징성을 뮤직비디오에 녹일 수 있어서 인상깊었다. 촬영했을 때 LED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국기와 한국의 태극기를 연상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벨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의 차이점도 밝혔다. "시스템이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 하루종일 연습실에서 춤을 연습하고 어떤 날엔 피곤해서 잠들기도 한다. 댄스 장르가 인도네시아와 비교하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 발음 연습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인도네시아식 발음과 한국어 발음이 매우 달라서 저희 혀가 많이 굳어서 그런지 저희는 맞게 발음 했지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니어서 몇 번을 다시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의 K팝의 인기는 어느 정도 될까. 첼시는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K팝이 대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스타비는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언급했다. 케지아는 "스타비가 인도네시아 걸그룹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나중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걸그룹이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첼시는 "스타비가 한국 무대에서 많이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우호적인 관계가 오래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의 블랙핑크'로 거듭나겠다는 스타비. 셸라는 "블랙핑크는 저희의 우상에 가깝다. 저희가 보기에는 블랙핑크가 무대 위의 애티튜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무대를 즐겁게 하고 싶어서 '인도네시아의 블랙핑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사실 하고 있는 음악은 힙합 요소가 강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다. 청순한 노래도 시도하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스타비는 신곡 'BANG'을 오는 9월 2일 음원 발매하고, 9월 8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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