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풀리기… 보험사, 순익 9조 넘겼다

임성원 2023. 8. 30.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조원을 넘기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 등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조5399억원(6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는 지난 상반기 111조336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조9201억원(7.7%)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누적 9조1440억…전년 대비 63.2% 급등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조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399억원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조원을 넘기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회계 부풀리기' 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 등 국내 보험사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조5399억원(6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보사와 손보서의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생보사 순이익은 3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352억원(75.0%) 증가했다. 손보사 순이익도 5조3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47억원(55.6%) 늘었다.

이번 최대 실적은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가 컸다.

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는 지난 상반기 111조336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조9201억원(7.7%) 늘었다.

생보사는 52조6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33억원(4.0%) 늘었다. 보장성보험(3.4%)과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변액보험은 20.0% 감소했다.

손보사는 58조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9068억원(11.2%) 증가했다. 장기손보(3.3%), 일반손보(8.9%), 자동차보험(2.5%) 등 전반적으로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퇴직연금(100.3%)의 경우 상품 교체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56%와 10.95%였다. 전년 동기 대비 0.72%포인트(p), 1.14%p 각각 올랐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169조원, 167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1조1000억원(-10.8%) 감소, 78.1조원(87.9%)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지만,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감소(-219조3000억원)하면서 자본은 증가했다.

금감원은 "계리적 가정 적용의 합리성 제고를 위해 보험업계·회계법인 등과 함께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올 하반기에는 해당 가이드라인의 적용 및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손익 및 재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감독회계 주요 가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 수행하겠다"며 "보험영업과 대체투자·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성원기자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