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간첩혐의로 투옥한 미국인 수감 생활 영상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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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미국인이 복역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간첩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들을 심문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미 정부를 상대로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고 서방 언론이 현지 시각 29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및 일간 가디언 등은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 투데이(RT)가 이날 러시아 중부 모르도비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미국인 폴 휠런의 복역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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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미국인이 복역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간첩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미국 외교관들을 심문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미 정부를 상대로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고 서방 언론이 현지 시각 29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및 일간 가디언 등은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 투데이(RT)가 이날 러시아 중부 모르도비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미국인 폴 휠런의 복역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기업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휠런은 지난 2018년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현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모스크바시 법원은 2020년 6월 휠런의 간첩 혐의를 인정해 16년 형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모르도비야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러시아 투데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휠런이 죄수복을 입고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교도소 여러 곳에 서 있는 모습과 수감 시설 내 공장에서 재봉틀을 사용하거나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그는 여유로운 표정에 가끔 미소까지 지었지만, 기자의 인터뷰 시도에는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며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에 촬영됐으나 이날에야 뒤늦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투데이가 굳이 3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영상을 내보낸 것은 미국 정부로부터 모종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크렘린궁의 압박과 관련된 듯 보인다고 BBC 방송은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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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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