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91km' 타타니의 외로운 분전...오타니 3안타 2타점 활약에도 LAA 3연패 수렁

오상진 2023. 8.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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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맹활약했지만 에인절스는 점점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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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맹활약했지만 에인절스는 점점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7로, OPS는 1.072에서 1.074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초 1사 2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체인지업에 중심이 무너지며 빗맞은 내야 땅볼을 만들었다. 타구는 마치 기습번트를 댄 것처럼 절묘하게 3루 베이스를 향하는 파울 라인을 따라 흘렀다. 로렌젠이 타구를 잡아 급하게 1루로 던졌지만 송구는 빗나갔고 그사이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오타니는 1루를 지나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은 오타니의 내야안타였다.

에인절스가 3-2로 앞선 5회 초 1사 3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또 한 번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로렌젠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오타니가 또다시 반응했고 이번에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우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고군분투하는 타자 오타니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가 6-12로 뒤진 9회 초 2사 2루에서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투수 앤드류 벨라티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 무려 시속 118.6마일(약 190.9km)에 달하는 총알같은 타구를 우중간으로 날렸다. 타구가 펜스를 맞는 사이 2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오타니도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

오타니는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3루 베이스까지 밟았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3안타, 루이스 렌히포가 멀티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랜달 그리칙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5피홈런 12실점으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63승 70패(승률 0.474)를 기록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커트라인에서 무려 12.5경기 차로 멀어져 사실상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의 가을야구 꿈은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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