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저수지 수위 예측해 홍수피해 막는다…올해 말부터 적용

농어촌공사 저수지 데이터·기상청 강수량 데이터 활용해 개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홍수 피해를 막고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저수지 수위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국 1천여개 저수지 수위 관리에 이 예측 모델이 활용될 전망이다.

모델 개발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업해서 진행하며,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저수지 관리자의 경험에 의존했던 방류 등 저수지 관리가 과학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모델 개발 과정에는 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저수지 운영 데이터와 기상청의 기상관측·예보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1천700여개 저수지를 면적과 주변 환경을 기준으로 유형별로 분류한다.

유형별 저수지에 대한 10분 단위 저수위 수집 데이터와 기상청 강수량 관측·예보 데이터를 활용해 저수지 수위를 예측한다.

행안부는 매년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 피해 예방과 관련 정책 수립에 이번 모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어촌공사에서는 개발된 분석모델을 저수지 운영관리 시스템에 탑재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급격한 저수위 변화가 예측될 경우 사전 방류 등 홍수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저수지 수위 예측 결과를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공유해 홍수 위험에 대한 사전 안내를 하는 등 재난 상황 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e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