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의철 사장 해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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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며 해임절차에 들어간다.
KBS 이사회는 30일 오후 2시 정식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의 해임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런 전례로 비춰볼 때 KBS 이사회가 여야 6:5로 재편된 상황 속에서 김 사장의 해임은 9월 중 마무리되고 이사회가 곧바로 후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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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며 해임절차에 들어간다.
KBS 이사회는 30일 오후 2시 정식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의 해임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황근 KBS 이사는 이날 오전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이사회에서 해임안을 상정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KBS 이사장직을 맡게 된 서기석 이사장을 제외한 여권 이사 5인(권순범·김종민·이석래·이은수·황근)은 28일 해임제청안을 발의하며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직원 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등으로 인해 사장으로서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정식 상정되면 김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다음 달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를 최종 의결할 전망이다.
김 사장의 소명은 해임 절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내 여론도 김 사장에게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KBS 투표관리위원회가 지난 7월 공개한 ‘KBS 전사원 김의철 사장 퇴진 찬반 투표’에 따르면 재적 인원 4028명 중 1819명이 참여했고, 이들 중 1738명(95.55%)이 퇴진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81명(4.45%)에 그쳤다.
김 사장 해임 절차는 ‘속도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1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경우 해임제청안 상정부터 의결, 문 전 대통령의 재가까지 15일이 소요됐다. 이런 전례로 비춰볼 때 KBS 이사회가 여야 6:5로 재편된 상황 속에서 김 사장의 해임은 9월 중 마무리되고 이사회가 곧바로 후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할 전망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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