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과 경쟁하는 DB 이민석, “형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한 이유는?
손동환 2023. 8. 30. 12:00
“형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민석(188cm, G)은 3점슛과 1대1 역량을 지닌 슈터다. 동기인 김종호(창원 LG)와 함께 동국대의 득점을 책임졌다. 대학 시절 무릎 반월상연골 부상을 입었지만, 재활과 보강 운동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슈터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민석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전체 14순위)로 원주 DB에 입단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상범 감독도 “3점슛이 있고, 수비로 팀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민석의 가능성을 높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민석은 데뷔 시즌(2021~2022)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12분 52초 동안 3점 1리바운드. 비록 3점슛 성공률이 25%(1/4)였지만, 3점으로 득점한 건 고무적이었다. 슈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첫 비시즌을 보낸 후,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2022~2023 정규리그 13경기 평균 8분 6초를 뛴 후, 경기당 1.3점을 넣었다. 18개의 3점슛 시도 중 3개를 림으로 꽂았다.
특히, 2022~2023시즌 후반부에 많은 기회를 얻었다. DB가 트리플 포스트를 활용할 때, 이민석이 코트를 많이 밟았다. 트리플 포스트의 공격 공간을 넓힐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회를 많이 얻은 이민석은 “김주성 감독님께서 코치로 계실 때, 내가 D리그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김주성 감독님께서 그때의 나를 좋게 봐주셔서, 내가 기회를 많이 얻은 것 같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게 아쉬웠다. 또, 형들한테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상심했다. 실망도 많았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DB는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를 밟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 DB로 입성한 이민석은 봄 농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이민석에게 절실할 수 있다.
이민석은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시작부터 ‘플레이오프’를 열망했다. 형들부터 솔선수범했다. 이번에도 플레이오프를 가지 못하면, 죽겠다는 각오로 임하셨다. 나도 같은 마음으로 비시즌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DB 선수들의 절실함을 표현했다.
이어, “형들이 ‘플레이오프를 가면, 시합에 뛰는 선수와 뛰지 않는 선수 모두 발전한다’고 하셨다. 나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며 ‘플레이오프’의 의미를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팀 목표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인 이민석은 ‘성장’ 혹은 ‘발전’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이민석이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되려면, 이민석 스스로 많은 걸 연구해야 한다. 부족한 점을 최소화하고, 잘하는 것들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래서 이민석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비를 강조하신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에너지 넘치는 수비와 기본적인 토킹이다. 그리고 공격할 때, ‘어떤 옵션이든 간결하게 하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좋은 형들이 우리 팀에 워낙 많다. 그래서 내가 언제 기회를 얻을지 모른다. 다만, 기회가 온다면, 형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며 2023~2024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끝내려고 할 때, 이민석은 마지막 말을 전했다. “형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였다. 기자는 이민석에게 이유를 물었다.
이민석은 “나처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시범 동작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신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도 많이 챙겨주신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목표도 각오도 더 다잡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민석은 선배들과 기회를 ‘경쟁’해야 하는 위치다. 선배들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민석은 자신을 다잡아준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선배들의 세심함 덕분에,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 KBL
이민석(188cm, G)은 3점슛과 1대1 역량을 지닌 슈터다. 동기인 김종호(창원 LG)와 함께 동국대의 득점을 책임졌다. 대학 시절 무릎 반월상연골 부상을 입었지만, 재활과 보강 운동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슈터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민석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전체 14순위)로 원주 DB에 입단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상범 감독도 “3점슛이 있고, 수비로 팀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민석의 가능성을 높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민석은 데뷔 시즌(2021~2022)에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12분 52초 동안 3점 1리바운드. 비록 3점슛 성공률이 25%(1/4)였지만, 3점으로 득점한 건 고무적이었다. 슈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첫 비시즌을 보낸 후,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2022~2023 정규리그 13경기 평균 8분 6초를 뛴 후, 경기당 1.3점을 넣었다. 18개의 3점슛 시도 중 3개를 림으로 꽂았다.
특히, 2022~2023시즌 후반부에 많은 기회를 얻었다. DB가 트리플 포스트를 활용할 때, 이민석이 코트를 많이 밟았다. 트리플 포스트의 공격 공간을 넓힐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회를 많이 얻은 이민석은 “김주성 감독님께서 코치로 계실 때, 내가 D리그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김주성 감독님께서 그때의 나를 좋게 봐주셔서, 내가 기회를 많이 얻은 것 같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게 아쉬웠다. 또, 형들한테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상심했다. 실망도 많았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DB는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를 밟지 못했다. 2021~2022시즌에 DB로 입성한 이민석은 봄 농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이민석에게 절실할 수 있다.
이민석은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시작부터 ‘플레이오프’를 열망했다. 형들부터 솔선수범했다. 이번에도 플레이오프를 가지 못하면, 죽겠다는 각오로 임하셨다. 나도 같은 마음으로 비시즌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DB 선수들의 절실함을 표현했다.
이어, “형들이 ‘플레이오프를 가면, 시합에 뛰는 선수와 뛰지 않는 선수 모두 발전한다’고 하셨다. 나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며 ‘플레이오프’의 의미를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팀 목표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인 이민석은 ‘성장’ 혹은 ‘발전’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이민석이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되려면, 이민석 스스로 많은 걸 연구해야 한다. 부족한 점을 최소화하고, 잘하는 것들을 최대화해야 한다.
그래서 이민석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수비를 강조하신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에너지 넘치는 수비와 기본적인 토킹이다. 그리고 공격할 때, ‘어떤 옵션이든 간결하게 하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좋은 형들이 우리 팀에 워낙 많다. 그래서 내가 언제 기회를 얻을지 모른다. 다만, 기회가 온다면, 형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갔으면 좋겠다”며 2023~2024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끝내려고 할 때, 이민석은 마지막 말을 전했다. “형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였다. 기자는 이민석에게 이유를 물었다.
이민석은 “나처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시범 동작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신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도 많이 챙겨주신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목표도 각오도 더 다잡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민석은 선배들과 기회를 ‘경쟁’해야 하는 위치다. 선배들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민석은 자신을 다잡아준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선배들의 세심함 덕분에,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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