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침공 전 ‘이것’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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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리기 전 슈퍼요트 '그레이스풀'을 독일에서 자국으로 옮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반체제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러시아 반부패재단'은 슈퍼요트 그레이스풀이 지난해 2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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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리기 전 슈퍼요트 ‘그레이스풀’을 독일에서 자국으로 옮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반체제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러시아 반부패재단’은 슈퍼요트 그레이스풀이 지난해 2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당초 수리를 위해 독일 함부르크 블롬보스 조선소에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22일)을 약 보름 앞둔 지난해 2월 7일 인양된 것이다. 이로 인해 수리도 다 마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부르크 조선소에 요트 수리를 맡겼던 러시아 최대 선박회사 SCF 그룹의 이메일도 공개됐다. 그룹은 지난해 1월 19일 블롬보스에 이메일을 보내 "요트 소유주가 2월 1일 러시아로 배를 옮기고 싶어 한다"며 "소유주는 수리가 늦어지는 데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하면 서방의 제재로 요트가 압류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미리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등 서방국들은 침공 명령이 내려진 이후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동결했고, 러시아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들의 호화 요트 10여 척도 압류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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