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 내달 하순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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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3국 간 고위관리회의(SOM)가 9월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중일 3국의 외교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SOM은 정상회의 개최 준비과정 중 하나다.
이번 SOM에선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 그리고 3국 간의 '전통적' 협력 의제로로 꼽히는 재난관리와 환경·원자력 안전·사이버안보·해양 정책 분야 현안을 비롯해 '공급망 협력'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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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올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3국 간 고위관리회의(SOM)가 9월 서울에서 열릴 전망이다.
3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지 한일·한중 간엔 우리나라 주도로 '9월 하순 SOM 개최'를 위한 소통이 외교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한중일 3국 당국은 SOM 개최에 대해선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그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중일 갈등의 영향으로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논의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3국 간의 관련 조율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국 외교당국은 조만간 최종 조율을 거쳐 이번 SOM 회의 일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또한 이날 "9월 하순 서울에서 3국 고위관리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중일 3국의 외교차관보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SOM은 정상회의 개최 준비과정 중 하나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부터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으며 연례적으로 개최돼오다 2019년 중국 청두(成都) 회의 이후 중단된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더불어 한일관계 경색 등이 그 배경이 됐다.
우리나라는 차기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올 11~12월 서울 개최를 목표로 그간 각국 외교 당국과 조율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당초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부산에서 한중일 3국 간 부국장급회의를 열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하려 했으나, 당시엔 일부 국가 사정상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후에도 중일 양국과의 실무급 소통을 계속해와 현재 부국장급회의를 건너뛰고 곧바로 3국 간 SOM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각국과의 조율이 이뤄진 상태다.
이번 SOM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눙룽(農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그리고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SOM에선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 그리고 3국 간의 '전통적' 협력 의제로로 꼽히는 재난관리와 환경·원자력 안전·사이버안보·해양 정책 분야 현안을 비롯해 '공급망 협력'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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