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모니카도 인정한 혁명, 이제는 바다 언니 알겠습니다[TV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댄서 겸 안무가 바다(Bada)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이하 '스우파2')에서 유쾌한 혁명을 일으켰다.
8월 29일 방송된 '스우파2' 2회에서 대망의 계급 미션이 베일을 벗었다. 베베를 필두로 울플러, 원밀리언, 마네퀸, 레이디바운스, 딥앤댑, 츠바킬, 잼리퍼블까지 총 8크루 멤버들은 각각 리더와 부리더, 미들, 루키 계급으로 나뉘어 각 계급의 대표 안무를 구성하고, 치열한 연습을 거듭하며 메인 댄서 자격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무엇보다 리더 계급 참가자들의 페어플레이가 빛났다. "난 멋이 없는 건 안 해"라는 울플러 리더 할로의 말마따나 각 크루 리더들은 다이나믹 듀오와 페디, 이영지가 참여한 'Smoke'(스모크)를 미션곡으로 부여받은 후 단순히 자신의 안무 채택을 고집하기보다 베베 리더 바다의 안무가 단체 댄스 비디오 촬영 시 댄서로서 자신이 가장 멋스러워 보일 수 있는 최상의 안무라고 판단했다. 이는 최상은 아니지만 자신이 빼앗기 용이해 보이는 안무를 택한 부리더, 루키 계급 멤버들의 전략과 선명하게 대비됐다. 그야말로 리더들이 품격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리더 계급 메인 댄서의 기쁨도 이변 없이 바다에게 돌아갔다. "리더 계급에 맞게 리더들의 피지컬과 아우라,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따라 하고 싶은 춤을 만들고 싶었다"는 바다는 175cm 장신을 활용한 특유의 시원시원한 춤선과 라이터 지피는 포인트 안무를 잘 살려 내는 센스 등을 토대로 두 번의 재대결 끝 강력한 경쟁자인 잼 리퍼블릭 리더 커스틴을 제쳤다.
이로써 바다는 2021년 'Hey Mama'(헤이 마마)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스우파1' 노제, 지난해 '스맨파'(스트렛 맨 파이터) '새삥' 댄스 챌린지 신드롬의 주역 바타에 이어 리더 계급 미션의 안무가와 메인 댄서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바다와 커스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을지언정 바다에게 우승의 자격이 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댄서와 시청자들은 전무했다. 마지막까지 더할 나위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승자 못지않은 존재감을 입증한 커스틴은 "바다의 아이디어와 창작 방식을 보고 함께 안무를 하고 싶다고 느꼈다. 바다가 메인 댄서가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겸허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 역시 인상적이었다. 모니카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했다. 안무가 개 같아도 댄서가 잘 추면 돼. 그랬는데 처음으로 안무가 괜찮아서 댄서가 사는 경우도 있구나를 느꼈다"고 극찬했다. 이어 "노골적으로 1차원적으로 표현한 게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랩이 잘 안 들리는데도 뭘 말하려는지 알겠더라. 많이 고민한 느낌이 있고 그게 잘 정제돼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 송은 "솔직히 말하면 바다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는데 와우. 이제는 바다 알겠습니다"고 감탄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바다는 커스틴을 비롯한 모든 리더들의 장점을 잘 활용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니카는 장신 여성 댄서로서는 이례적으로 센터로서도 당당히 두각을 드러냈다는 지점을 짚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니카는 "우리나라에서 키 큰 여자 댄서 잘 되는 경우 많이 못 봤다. 160cm대 댄서들을 좋아하고 그 이상의 키 큰 댄서는 사이드로 뺀다거나 메인에 설 수 없었는데 전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멋있는 무대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고 상찬했다.
이에 바다는 "진짜 행복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뭔가 지켜냈다는 그런 희열감. 리더 계급에 맞게 리더다운 퀄리티를 보여줄 거다. 제일 멋있는 리더 계급의 비디오를 만들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바다가 2회 만에 '스우파2'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미처 잘 알지 못했던 그의 이력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13년 차 댄서 겸 안무가인 바다는 최근 개성 넘치는 안무로 MZ세대를 사로잡은 영 제너레이션 크루 베베(바다, 러셔, 태터, 키마, 민아, 채채, 소원)를 이끄는 수장이다.
Choreo(코레오)를 주장르로 삼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파워풀하면서도 독보적인 춤 스타일로 남성 팬은 물론 숱한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우파2' 애청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바다와의 나이 차와 별개로 바다를 '바다 언니'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필모그래피도 화려하다.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엑소 카이 'Rover'(로버)를 필두로 카이 'Peaches'(피치스), 에스파 'Next Level'(넥스트 레벨)과 'Savage'(세비지), 'Girls'(걸스), '도깨비불', NCT 127 'Faster'(패스터), NCT U '90's Love', NCT DREAM '무대로', 더보이즈 'MAVERICK'(매버릭), 베리베리 'Undercover'(언더커버) 등까지 다수 K팝 가수들의 안무를 창작했다.
(사진=Mnet '스우파2'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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