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복수혈전’ 망하고, 바로 야간업소行 ” 초특급 게스트들의 분노 (나화나) [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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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서 초특급 게스트들의 활약으로 마음껏 분노하는 시간이 그려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의 두 번째 토크쇼 게스트로는 역대 한국 영화 매출 1위의 주인공인 이병헌 감독과 8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격해 화풀이 토크를 들려줬다.
이날 마지막으로 '나화나'를 찾은 게스트는 양나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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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의 두 번째 토크쇼 게스트로는 역대 한국 영화 매출 1위의 주인공인 이병헌 감독과 8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출격해 화풀이 토크를 들려줬다. 여기에 몰래 온 손님 배우 김의성과 양현민까지 함께하며 진솔하고 통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먼저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천만 감독 이병헌의 분노 포인트는 예상 밖의 지점에서 터졌다. 8년 전 본인에게 무례하게 화를 냈던 택배기사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는 것. 이병헌 감독은 무심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돌아섰는데, 그때의 본인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덱스 역시 비슷한 경험을 꺼냈고, 반품 배송비를 생각해 화를 참았던 본인이 비참하게 느껴졌다고 공감했다.
이후 이병헌 감독의 ‘화’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한 제보를 꺼낼 두 명의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다. 바로 배우 김의성과 양현민이었다. 김의성과 양현민은 이병헌 감독의 최측근으로 그의 성대모사는 물론 화났을 때면 콧잔등을 만지는 행동까지 디테일하게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목격한 이병헌 감독의 분노 에피소드 등을 낱낱이 폭로했고, 결국 방송 내내 점잖은 톤을 유지하던 이병헌 감독이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감독 이경규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병헌 감독은 ‘이경규가 감독한 작품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다 봤다. ‘복면달호’, ‘복수혈전’ 등 다 봤다”라며 “모든 영화는 영감을 주고,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92년도에 감독으로 데뷔했다”라며 “내 돈으로 했다. 사비로 제작 했다. 내가 최초로 사비로 감독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망하고 바로 야간업소로 갔다. 돈을 메꾸려고 했다”라며 “이 외에도 시나리오 두 편 정도 있었는데, 하나 또 엎어지고, 돈이 심하게 날아갔다”라고 털어놨다.
특급 게스트들과 함께한 이날의 화풀이 쇼도 대성공이었다. 양나래 변호사는 “누군가가 내가 화내는 일을 같이 화내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 마음이 따뜻해지는구나”를 느꼈다며 MC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병헌 감독 역시 “풀 만한 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편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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