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1' 발언에…이재명 "국민을 미개한 사람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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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국민을 셈도 잘하지 못하는 미개한 사람으로 취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모 뒤에 내내 숨어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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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국민을 셈도 잘하지 못하는 미개한 사람으로 취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군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모 뒤에 내내 숨어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이번에 후쿠시마, 거기에 대해서 나오는 거 보라.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 (없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결국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 아니냐"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어민들은 바다에 나가는 게 공동묘지에 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며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를 용인하고 두둔만 해온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만들어 낸 현상이 아니겠나. 정부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가 30년간 계속될지, 300년 동안 계속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당당하게 일본에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하는 데 매국 행위가 아니고 대체 무엇인가"라며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하듯 독립군 정신은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인데, 윤석열 대통령만 이를 모르거나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과 반공 이데올로기가 대체 웬 말이냐"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몰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인 폭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 진술서에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라며 "대통령은 이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답해야 한다. 침묵은 금이 아니라 해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지 왕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위임을 받은 한시적인 대리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침묵이 계속되면) 국민의 집단지성이 발휘되고 국민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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