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드론 활용 실시간 입체적 재난상황 관리한다

황봉규 2023. 8.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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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연말까지 도와 전 시·군에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입체적인 재난상황을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6월 1일 재난안전 종합 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개소한 이후 폐쇄회로(CC)TV와 재난안전시스템(NDMS) 메시지에만 의존한 평면적 관리체계를 벗어나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재난상황 관리체계로 전환하려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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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안전리빌딩 사업' 선정…인파밀집 사고·접근 힘든 곳 관리
실시간 드론 영상관제시스템 흐름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연말까지 도와 전 시·군에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입체적인 재난상황을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민안전본부 브리핑을 열어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구축계획을 선제 수립해 정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6월 1일 재난안전 종합 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개소한 이후 폐쇄회로(CC)TV와 재난안전시스템(NDMS) 메시지에만 의존한 평면적 관리체계를 벗어나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재난상황 관리체계로 전환하려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도 다중밀집 인파사고 방지를 위해 지자체의 CCTV와 드론 영상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시스템은 인파밀집 현장, 급경사지와 교량·굴뚝 등 접근이 어려운 곳을 촬영한 드론 영상을 도와 시·군 재난안전상황 모니터에 연계해 재난상황 관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50개 채널을 모니터링하면서 드론 카메라 방향 조정과 영상 확대 등을 위해 원격제어함으로써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경남도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대형 행사나 축제 때 드론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인파 사고가 우려되면 드론을 통해 경고 방송을 할 계획이다.

행사장 순찰 드론에 비행경로를 사전 입력해 자동 경로비행 방식으로 운행하면 인력과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재해위험지역이나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교량·굴뚝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관리에도 드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추락 위험이 있는 간판 점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와 잔불 진화 등 재난관리 전 분야에서 드론 장점을 살릴 사용 유형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드론 활용에 앞서 드론 운영 시 소음과 안전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고, 야간시간대 드론 운영에 따른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에 조심하는 등 드론 조종 전문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재난 초기 대응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해 도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과학적 재난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 브리핑 [촬영 황봉규]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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