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일 강성 발언… 중도층 민심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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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설 화법'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진보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윤 대통령의 강도 높은 직설화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요새 윤석열 대통령이 뒤늦게 그 뉴라이트 의식의 세례를 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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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발언수위 높아져
전문가 “중도 동의않을 수도
‘자유’의 쌍둥이는 ‘다양성’”
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설 화법’에 대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진보진영은 “뉴라이트 의식”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가하고 있고 보수진영에서도 찬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진보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윤 대통령의 강도 높은 직설화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요새 윤석열 대통령이 뒤늦게 그 뉴라이트 의식의 세례를 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역사관뿐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에 대한 원망이 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오염처리수와 관련해서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 그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는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 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연일 날 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연찬회야 같은 당원들이 모였다고 해도 민주평통 모임에서 ‘공산주의 맹종세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과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야의 스펙트럼이 너무 극단적인 상황에서 점잖게 이야기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 개념의 쌍둥이 개념이 ‘다양성’”이라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대중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는 “굳이 이념전쟁을 하지 않더라도 보수층은 여당을 찍기 때문에 결집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반면, 중도층은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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