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연현중, CBS배구 4년 만에 패권…시즌 V2 스파이크
이산 MVP·송은우 공격상·김승재 세터상·구교우 수비상 수상
‘신흥 강호’ 안양 연현중이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중부에서 4년 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권동환 감독·김병주 코치가 이끄는 연현중은 30일 강원도 인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서 이산의 활약으로 인하사대부중에 2대1(21-25 25-22 15-1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4월 태백산배대회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상이다.
전날 2년전 결승서 만나 0대2로 패한 순천 팔마중을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결승에 오른 연현중은 이날도 풀세트 접전을 이어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송은우의 잇따른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인하부중은 한재원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고 강한 서브로 연현중 수비를 흔들며 6-5로 역전했다.
연현중은 이산의 공격이 살아나고 송은우의 후위공격이 성공돼 8-7로 재역전했으나, 이후 인하부중은 송은찬, 한재원이 활약하며 1~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산과 송은찬이 맞대결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은 한재원이 힘을 내고 정준혁이 마무리 블로킹 득점을 올린 인하부중이 25-21로 가져갔다.
기선을 제압한 인하부중은 2세트서도 송은찬, 한재원, 정준혁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범실이 잦은 연현중에 줄곧 2~3점차 리드했다. 하지만 연현중은 송은우의 공격 성공과 이산의 블로킹 성공으로 17-17 동점을 만들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이산의 직접 강타로 21-19 리드를 잡은 연현중은 이산의 왼쪽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25-22로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3세트서는 연현중이 초반 송은우의 활약속에 6-4로 앞서갔으나, 인하부중은 한재원의 공격 성공과 강현우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연속 3점을 뽑아 7-6으로 역전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양 팀은 송은우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세트 후반을 책임진 연현중이 15-13으로 마무리했다.
권동환 연현중 감독은 “시즌 첫 출전이었던 태백산배대회와 마지막인 CBS배 대회를 우승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해 기쁘다”라며 “상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장을 가진 팀이어서 1세트 우리 공격이 블로킹에 많이 막혀 고전했다. 2세트부터 시간차 등 변칙 공격으로 이를 극복한 것이 먹혀들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 감독은 “항상 배구부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는 양자경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현중은 이산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송은우가 우수공격상, 김승재가 세터상, 구교우가 우수수비상, 권동환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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