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출범…타운홀 미팅 취임식 '사기진작'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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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 '김영섭호'가 30일 출범했다.
KT가 최고경영자 선임절차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KT의 경영공백 상태가 일단락된 만큼 김 대표로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공백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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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T(030200) '김영섭호'가 30일 출범했다. KT가 최고경영자 선임절차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총일까지다.
KT의 경영공백 상태가 일단락된 만큼 김 대표로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공백으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대표는 선임 직후 경기 성남 KT 분당사옥을 찾아 타운홀 미팅 방식의 취임식을 진행하면서 그룹사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 등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영 공백이 길었음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향후 변화와 혁신을 위해 '고객·역량·실질·화합' 등을 함께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현모 전 KT 대표의 배임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적 개편도 급한 과제다.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인사도 수개월째 방치됐다.
이와 관련 KT새노조는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현모 체제의 경영카르텔의 비리를 내부 감사하고 인적 쇄신을 해야한다. 비리경영진을 엄중 처벌하고 회사에 끼친 피해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업인 통신산업 성장 둔화를 타개할 체질 개선도 시급한 상태다. 김 대표로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KT새노조는 이와 관련해서도 "(구 전 대표가 이끌어온) 디지코(DIGICO) 전략의 그늘로 망가진 통신경쟁력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며 "단기 수익 중심 경영을 버리고 장기적 투자로 통신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SI(시스템통합) 전문회사인 LG CNS에서 대표를 역임한데다, 외부 민간기업 출신 CEO인 만큼 변화와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 대표는 다음달 7~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KT 대표로서 공식석상에 데뷔할 예정이다.
일각선 김 대표가 조만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통신업계에 '통신 카르텔 척결'을 외치며 통신비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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