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리에도 '패패패승패승패' 토론토, 와일드카드 레이스 빨간불
최근 7경기 2승 5패 부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흔들리는 토론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승을 거두지 못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더 밀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연패 스토퍼로 승리를 선물했으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고전하고 있다.
토론토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4-5로 졌다. 장단 11개의 안타를 터뜨렸으나 집중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8개의 안타를 친 워싱턴에 뒤지며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2회초 두 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3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3점을 빼앗기며 1-5까지 뒤졌다.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7, 8, 9회에 잇따라 점수를 뽑아냈다. 하지만 단 한 걸음이 모자라 패배가 확정됐다.
류현진이 빅리그 복귀 후 최근 3연승을 올렸으나 상승세 원동력으로 삼지 못했다.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쳤다.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서 0-7, 다음날 3-5로 패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2-5로 졌다.
류현진이 연패 탈출을 책임졌다. 27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5이닝 2자책점으로 8-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28일 다시 클리블랜드에 7-10으로 뒤졌다. 29일 워싱턴을 6-3으로 꺾었지만, 30일 워싱턴에 4-5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72승 61패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83승 49패)에 11.5게임이나 밀렸다. 2위 탬파베이 레이스(81승 52패)와 격차도 9.5게임으로 늘어났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더 뒤처졌다. 마지노선인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76승 58패)와 거리가 3.5게임으로 멀어졌다.
토론토는 31일 워싱턴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하루를 쉰 뒤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3연전을 가진다. 류현진이 2일 주말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표(위), 토론토 선수들. 사진=MLB닷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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