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겨냥 “정권 심판 위해 국민항쟁 선포할 때 된 듯”

배민영 2023. 8. 30. 1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을 겨냥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우리 국민들이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 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면서 결국 국민들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염수에 우려 표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미개한 사람 취급, 국민과 싸우자고 선포”
홍범도 흉상 이전 검토엔 박정희 소환
“朴 前 대통령도 과거 남로당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을 겨냥해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우리 국민들이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 심지어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대응을 규탄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 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면서 결국 국민들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을 두고도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방부와 국가보훈처가 나서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는 만행에 앞장서고 있으니 이게 매국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원이었는데, 전국에 있는 박 전 대통령 흉상 다 철거할 것인가”라고 했다.

수해 지역 해병대원 사망사건 관련,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가 바뀐 배경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혹도 도마에 올렸다. 이 대표는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엄명을 해도 부족할 판에 이미 수사단이 조사한 결과를 뒤집고 그 결과를 숨기라고 지시했다면 명백한 직권남용의 범죄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해병 사망사건의 진상은 물론 은폐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