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첫 금융거래는 '모바일 앱'…장기 선호는 '시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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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세대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응답자 절반은 금융 지식이 부족해 상품 및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 절반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청소년 특화 금융 앱을 통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잘파세대 응답자의 68%가 '금융‧경제 교육은 국영수 교과목 교육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금융 거래 시 연령 제한‧금융 지식과 용어 부족 등 문제로 실제 참여도는 절반 수준(세대별 44~5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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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 부모 동반거래·시중은행 선호"
뱅킹앱·핀테크 등 모바일 서비스로 첫 거래 시작
1990년대 중반 이후 세대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응답자 절반은 금융 지식이 부족해 상품 및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 절반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청소년 특화 금융 앱을 통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3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잘파세대는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통칭한다.
“금융 일찍 접해…선제 관리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잘파세대의 첫 금융 거래는 부모의 자녀 명의 금융상품 가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알파세대에서는 부모 43%가 자녀 돌 이전에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영아기에 청약, 적금‧투자 상품 가입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 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과정에서 부모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1%는 소비‧지출 내역을 부모와 공유해도 거부감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부모와의 공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금융 거래나 경제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비율은 낮았다. 잘파세대 응답자의 68%가 ‘금융‧경제 교육은 국영수 교과목 교육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금융 거래 시 연령 제한‧금융 지식과 용어 부족 등 문제로 실제 참여도는 절반 수준(세대별 44~53%)에 그쳤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상품 가입 절차 복잡성과 맞춤형 서비스 부족 등이 금융 거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며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한 데 비해 관련 지식은 부족한 만큼 이를 보완할 선제적 관리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모바일 앱으로 첫 거래… 전통은행 신뢰도 높아
Z세대와 알파세대 모두 금융 거래 시 모바일 앱 선호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46.2%는 첫 거래 금융기관으로 인터넷은행이나 유스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생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초등학생(4∼6학년) 19.0%에서 중학생 74.0%로 급상승했다. 고등학생은 82.7%, 대학생 91.0%였다. 핀테크 앱 사용 비율도 초등학생(4∼6학년) 20.0%에서 중학생 60.5%로 크게 뛰었다.
중학생 이상 Z세대(1996∼2009년생) 10명 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었다. 유스앱 만족 이유로는 메뉴 배치, 접근성 등 이용 편리성과 이벤트·혜택을 꼽았다.
한편 이들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전통은행 간 역할 차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성인이 되거나 사회 생활을 시작했을 때 거래 의향이 있는 은행’ 항목에서는 시중은행이 1‧2‧3위를 모두 차지(54.4%)했다. 본격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게 되면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전통은행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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