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대표 안나왔어야...尹, 잘하려는데 지지율 낮아 원망있는 듯"

임재섭 2023. 8. 30.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에 대해 "점수를 낼 것도 없다. 대표로 나와선 안 됐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그 당시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선거에 계양에 보궐선거 나가고 또 그 계양 국회의원은 서울시장을 나와서 지방선거를 그렇게 버렸다"며 "대표로 있었어도 물러나야 할 책임을 진,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대표를 나간다는 것은 우리의 지금 정치 상식으로는 좀 납득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유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에 대해 "점수를 낼 것도 없다. 대표로 나와선 안 됐다"고 평가 절하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연찬회 발언에 대해서도 "뉴라이트 늦바람이 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표의 1년 성적을 점수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 당시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선거에 계양에 보궐선거 나가고 또 그 계양 국회의원은 서울시장을 나와서 지방선거를 그렇게 버렸다"며 "대표로 있었어도 물러나야 할 책임을 진,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대표를 나간다는 것은 우리의 지금 정치 상식으로는 좀 납득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예상대로 1년 동안 사법리스크가 계속 따라붙다 보니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지지를 못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라면서 "민주당 지지도도 그렇고 당에 돈 봉투니 코인이니 여러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일들이 벌어졌을 때 대처를 봐도 리더십에도 상당히 한계가 보이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9월 중에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해서는 "의원들도 '이 대표가 어떻게 할까' 하고 궁금해하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으니 회기 중에 체포영장이 들어와 표결이 있게 되면 이 대표가 나가서 '가결 시켜 달라'고 의원들을 적극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대표가) 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가결시켜 달라고 할 것이라 본다"며 "안 그러면 어떻게 선거를 치르고 총선을 치르고, 부결되면 어떻게 더 (당 대표직을)유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유 전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박한 평가를 내렸다. 윤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에서 '철 지난 이념 말고 철학으로서의 이념이 중요하다',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요새 뒤늦게 뉴라이트 의식의 세례를 받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나름대로 잘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에 대한 원망이, 이 세상에 대한 원망이 좀 섞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추측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도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홍 장군을 왜 건드리는지, 얼마나 멍청한 짓이냐"라고 비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