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지주사 전환 '순항'…다음은 CVC 세워 신사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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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홀딩스가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지주사 전환 막바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동국홀딩스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6월 1일 분할 존속회사 동국홀딩스와 신설회사인 열연사법부 '동국제강', 냉연사업부 '동국씨엠' 3개사로 분할 출범했으며, 6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하며 지주사 전환을 위한 밑작업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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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완료시 CVC 설립…"철강 소부장 등 신수종 사업 발굴"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동국홀딩스가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지주사 전환 막바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동국홀딩스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001230)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동국제강(460860)·동국씨엠(460850)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주들로부터 회사 발행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동국홀딩스의 보통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동국홀딩스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1주당 각각 9540원, 7390원에 매수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한다. 동국홀딩스는 한달 동안 주가 추이를 기반으로 발행가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 규모 등에 따라 동국홀딩스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6월 1일 분할 존속회사 동국홀딩스와 신설회사인 열연사법부 '동국제강', 냉연사업부 '동국씨엠' 3개사로 분할 출범했으며, 6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하며 지주사 전환을 위한 밑작업을 지속해왔다.
공개매수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 중 지주사 체제 요건을 갖추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단계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전환 시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보유(비상장사 50%)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동국홀딩스의 동국제강 및 동국씨엠 지분은 각각 4.12%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 및 공개매수 절차가 완료되면 보유 지분은 30%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동국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홀딩스의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동국제강·동국씨엠의 지분 26.27%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지주사 전환 작업이 완료되면 동국홀딩스의 다음 숙제는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동국홀딩스가 CVC 설립을 공식화한 것도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철강 연관 소재·부품·장비 분야 사업을 발굴하면 기존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동국홀딩스는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창업 지원 및 신기술 관련 투자사업' 등을 추가했다. 장세욱 부회장도 당시 기자들과 만나 "철강업과 관련 있는 소부장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유럽 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M&A를 추진할 것"이라며 "CVC를 1년 내로 설립하거나 이미 설립된 CVC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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