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보다 꾸준한 TOP 10’ 셰플러·임성재, 상금 가장 많았다

오해원 기자 2023. 8.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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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시즌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꾸준함'으로 다승왕 욘 람(스페인)을 누르고 상금왕에 올랐다.

올 시즌 PGA투어에선 람이 가장 많은 4승을 챙겼다.

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경훈도 242만6972달러(32억1600만 원)로 이번 시즌 PGA투어 상금 평균(214만6002달러)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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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 2023시즌 PGA투어 결산해보니…
셰플러, 2승에 톱10 17차례
단일시즌 첫 2000만달러 넘어
4승 람 제치고 ‘상금왕’ 올라
임성재, 톱10만 9회 86억원
1승 김주형·김시우보다 많아
셰플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시즌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꾸준함’으로 다승왕 욘 람(스페인)을 누르고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역시 꾸준히 ‘톱10’을 유지한 임성재가 가장 많은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PGA투어가 지난 28일(한국시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 마무리됐다. 9월에 열리는 포티넷챔피언십부터 11월 열릴 RSM클래식까지 가을 시리즈 7개가 남았으나 이들 대회는 시즌제에서 단년제로 복귀하는 2024년을 앞두고 출전권 확보가 시급한 선수가 주로 참가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PGA투어에선 람이 가장 많은 4승을 챙겼다. 람은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같은 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4월 마스터스까지 우승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상금을 가진 주인공은 따로 있다. 2승을 거둔 셰플러다.

PGA투어가 공식적으로 상금을 집계하는 기준인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셰플러는 총 2101만4342달러(약 278억4400만 원)를 벌었다. 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1404만6910달러(186억1200만 원)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는데 1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총 17차례나 톱10에 드는 꾸준한 성적을 냈다. 반면 람은 우승은 가장 많지만 20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절반인 10회뿐이다. 마스터스 우승 이후엔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준우승 등 준우승 2회가 있지만 우승을 몰아칠 때와 비교하면 기세가 떨어졌다.

한국 선수도 비슷한 양상이다. 활발하게 뛰었던 6명 중에서 김주형과 김시우만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막판 PGA투어 정회원 가입과 우승을 맛본 데 이어 2시즌 연속 우승했다. 김시우는 20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우승하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에 7년 만에 출전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임성재

하지만 정작 상금을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는 우승이 없는 임성재였다. 임성재는 30개 대회에 출전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 2차전 연속 톱10 등 10위 이내의 상위권에 9차례 들며 총 648만7421달러(85억9600만 원)를 벌었다. 김주형이 626만2918달러(82억9800만 원), 김시우가 538만62달러(71억2900만 원)로 뒤를 이었다. PGA 2부 콘페리투어에서 승격한 안병훈은 323만1760달러(42억8200만 원)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를 마쳤다. 이경훈도 242만6972달러(32억1600만 원)로 이번 시즌 PGA투어 상금 평균(214만6002달러)을 넘었다. 올 시즌 신인 김성현은 153만1178달러(20억2900만 원)로 가장 적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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