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기상캐스터 시절, 밤새 술 마시고 뉴스...시청자에 말 실수도”

최윤정 2023. 8.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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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 시절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김혜은에게 "유명한 일화 있지 않냐. 시청자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었다는데"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김혜은은 "사고가 나면 분풀이 전화가 하루 종일 왔다. 그때 선배가 써준 멘트 그대로 해야 하는 줄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을 해야 하는데 구분을 못하고 그대로 '경거망동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후에 선배들한테 불려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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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무장해제’
 
배우 김혜은이 기상캐스터 시절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혜은은 29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무장해제’에 출연해 기상캐스터 활동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혜은은 “보도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술을 한 모금도 못했다. 그래도 선배들과 술을 마시다 무시당하는 것은 싫어서 끝까지 마셨다. 앞에선 멀쩡한 척 하다 밤을 새우고 뉴스에 투입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동기였던 김주하 앵커만 안다. 그때 주하가 아침뉴스 앵커였는데, 스탠바이 하며 서 있지 않나. 그때 말을 못하겠더라. ‘오늘 죽는 날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빨간불이 들어오니 멘트가 나왔다. 그렇게 뉴스를 끝내고 다시는 이런 도전을 하지 않으리 생각했다. 죽는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도 “저는 술 먹고 국장님 허벅지에 토 했다. ‘얼굴은 짝으로 마실 것 같은데 왜 이러냐’고 하시길래 다시는 술 안 먹겠다고 했다”며 “또 겨울에 오후 7시에 깼는데, 저녁인데 아침인 줄 알고 전화 걸어 ‘펑크 낸거냐’며 혼자 울었던 적이 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는 김혜은에게 “유명한 일화 있지 않냐. 시청자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었다는데”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혜은은 “나 미쳤었다. 난 그때 잘렸어야 했다. 해일주의보가 내렸는데 낚시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혜은은 “사고가 나면 분풀이 전화가 하루 종일 왔다. 그때 선배가 써준 멘트 그대로 해야 하는 줄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을 해야 하는데 구분을 못하고 그대로 ‘경거망동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후에 선배들한테 불려갔다”고 털어놨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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