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1+1' 발언에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될 상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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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들과 싸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를 들며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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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분노 임계점…국민 항쟁 선포해야"
日 오염수 방류 중단 및 수산업 조치 촉구
"대한민국 대표로서 당당히 요구하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들과 싸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될 상대가 아니라 존중해야 될 주권자요, 주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이들을 두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를 들며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참모 뒤에 내내 숨어 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며 "국민을 통합해야 될 대통령이 오염수의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제는 국민들이 정권 심판을 위해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단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태도를 바꿔 지금이라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가 30년 동안 계속될지, 300년 동안 계속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로서 당당하게 일본에 오염수 투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어민과 수산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어민들은 지금 바다에 나가는 것이 공동묘지에 가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어민과 수산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 점검 시스템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마음 놓고 수산물을 소비할 환경을 지금이라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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