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워크숍, 이재명 거취 놓고 이견 표출

YTN 2023. 8.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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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여주시죠. 또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다시 부결 딜레마에 빠진 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민주당 연찬회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그래픽으로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양경숙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또 넘어오면 이번에는 당론으로 부결을 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그 이후 의원들이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정청래 의원은 유튜브에 출연해서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당근 부결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고요. 그리고 이상민 의원은 만약에 당론으로 부결하면 당은 쑥대밭이 될 것이다, 이렇게 비판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최진봉]

저는 당론으로 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앵커]

호응하는 의원들이 없을까요?

[최진봉]

저는 그렇게 하더라도 대표가 그렇게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걸 당론으로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걸 당론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거죠. 그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물론 표결에 들어가서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올지 안 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와서 표결에 들어가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는 그건 대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다 비밀투표로 하고 의원들이 투표를 하는 거니까. 찬성이 많을지 반대가 많을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걸 당론으로 다 이번에는 부결로 갑시다, 이렇게 하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고요. 저는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 자체가 그걸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이걸 당론으로 정해서 부결로 갑시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저는 보고. 물론 양경숙 의원이 본인의 의견을 얘기하는 거니까 그것 자체는 본인 의견으로 얘기하고요. 다만 당론으로 가지는 않을 거다. 그러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거나 정쟁의 요소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이재명 대표가 반복적으로 선언했지만 지금 당내 분위기를 보면 당론으로 부결하자, 이런 얘기가 있고. 그리고 민형배 의원은 표결하면 퇴장하자, 이런 얘기도 했었고. 정청래 의원은 당근 부결이다, 이렇게도 전망을 했거든요.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김병민]

애초에 정당한 영장 청구의 경우에만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를 했을 때 이미 민주당이 다 계획이 짜여져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비회기 중에 영장을 치라고 했고 회기 중에 영장이 청구되면 이게 정당하지 않은 영장 청구로 본인들이 스스로 구별 짓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의지를 가지고 과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발언했던 것처럼 정말 불체포특권 내려놓고자 한다면 주변 사람들한테 설득해서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하면 끝나는 겁니다. 수석최고위원한테 대표가 말한마디 해서 이런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되는 건 나의 입장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끝나는 건데 전혀 그런 입장들이 특히 친명계 의원들 분위기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비호 발언들이 더 나오고 있거든요.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영장이 청구되면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실제로 본인 스스로 했던 발언들을 뒤집게 되는 다소 비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진봉]

비겁한 행보는 아니고요.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 저는 정청래 의원의 저 말은 당근 부결이라는 말이 부결을 당론으로 한다는 개념으로 보지 않고 만약에 투표를 하면 그런 경우가 나올 거라고 예측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론으로 하면 안 된다고 저는 보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정당한 영장 청구에 본인은 포함시키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국회에서 연설할 때 먼저 얘기했고 그 뒤에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들 포기할 때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그 상황에서 빠져 있는 거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 보시기에도 당근 부결입니까?

[최진봉]

그건 모르죠. 투표를 해 봐야죠.

[앵커]

예측을 해 보시면.

[최진봉]

예측이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곤란한 질문을 드렸는데 답변을 거부하시는군요. 대표적인 비명계 의원이죠. 설훈 의원이 심청이처럼 인당수에 이재명 대표가 몸을 던져야 된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이 발언을 정청래 최고위원이 어떻게 해석했는지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설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좀 뼈아픈 이야기도 강하게 하시던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그분이 하시는 것이 뼈아프지는 않아요. Over and over again, repeat again. 유튜브만 열리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야유도 하고, '그만 좀 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그래서 큰 반향은 없었고 어제 기자들이 많이 오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기자들한테 그랬어요. 기자들이 생각하는 분란과 분쟁 이런 것의 비읍 자도 없다.]

이 질문은 최교수님께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인당수에 몸을 던져라. 그러니까 사퇴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은데. 이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거의 없었다는 거 같네요, 정청래 의원 주장은?

[최진봉]

사실 이재명 대표에 대해 사퇴하라 이런 얘기가, 물론 저는 그게 사퇴라는 의미로 보지 않습니다마는. 왜냐하면 설훈 의원의 제 해석은 불체포특권에 대해서 얘기한 거라고 보는데. 만약 그게 사퇴라는 것까지 포함시켰다면 그거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대표가 당원들의 선택에 의해서 당선이 돼서 대표를 하고 있는데 그걸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고요. 당내에서 그런 분위기는 소수에 불과해요.

[앵커]

분란은 없다?

[최진봉]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언론에 자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반대하고 반발하는 분들의 발언을 하시는 분들은 몇 분 안 되고 정해져 있잖아요. 예를 들면 설훈 의원, 이상민 의원, 조응천 의원 이런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당내에 세력이 있느냐, 그렇게 보기는 어려워요. 전체적으로 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승리해야 된다는 기본적인 입장이 있고.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다른 방안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대안이 없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지금 현재 국민들한테 가장 지지를 많이 받는 대선후보급 대표잖아요.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유리한 상황이에요, 총선에서. 그런 부분들을 제외시킨다는 것 자체가 총선에서 패하겠다는 발언으로 들립니다.

[김병민]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은 소수이기는 한데요. 실질적으로 지난번 영장 청구가 됐을 때 표를 보니까 부결 표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고민해 봐야 되는데 설훈 의원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면 뭔가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처럼 얘기했지만 심청이 같은 경우는 어쨌거나 공양미 삼백 석을 받고 몸을 던지지 않았습니까? 친명계 입장에서는 공양미 삼백 석 없이 몸을 던지라고 하니까 거기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비명계 입장에서는 심청이가 몸을 던졌을 때 기본적인 효심이 있을 건데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당심이라는 게 별로 존재하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에 대한 믿음과 불신들, 믿음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불신이 크기 때문에 이런 간극들은 체포동의안이 올라올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께 여쭤볼게요. 일단 지금 이재명 대표 소환 날짜도 최대 관심사잖아요. 검찰하고 이재명 대표가 몇 번씩 신경전을 벌이면서 길어지고 있는데 서로 원하는 날짜에 서로 원하는 속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는 거예요?

[김병민]

일단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소환조사 받으러 갔을 때 연단에서 마이크까지 잡고 얘기했거든요. 구속영장 치면 제 발로 걸어가겠다. 소환조사 백 번이라도 가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검찰은 당연히 소환조사에 대한 스케줄이 있을 것이고 대북송금 관련된 조사가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재판과 그리고 김성태 전 회장이 얼마 전 증인출석해서 쏟아낸 메시지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소환날짜들이 정리가 돼야 될 거 아닙니까? 무조건적으로 본인에 대한 일정들을 중시해서 계속 뒤로 미루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영장청구가 올 가능성들에 대한 시기를 이재명 대표가 계속 뒤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 아니냐고 하는 꼼수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에서 얼마든지 검찰과 조속한 시일 내에 조율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서 사법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검찰과 이재명 대표 측의 함수가 좀 더 복잡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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