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위기론’ 놓고 내홍…혁신위 요구 목소리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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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설'을 놓고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수도권 선거에 힘을 싣겠다는 지도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혁신위 출범'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윤상현 의원은 연찬회 마지막인 전날 지도부에 '혁신위 출범'과 '수도권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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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내년 총선 ‘수도권 위기설’을 놓고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수도권 선거에 힘을 싣겠다는 지도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혁신위 출범’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 내에서는 ‘지도부 흔들기’라는 지적과 함께, 수도권 위기설이 친윤 주류인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 불씨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윤상현 의원은 연찬회 마지막인 전날 지도부에 ‘혁신위 출범’과 ‘수도권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윤 의원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재명 없는 민주당’이 연착륙 하기 전에 우리가 혁신위를 먼저 띄워서 2030세대와 중도층에 맞는 전략과 정책과 메시지, 인물, 공약을 발굴해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 위기라는 것이 정말로 실체가 있는 것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어떤 건지, 대책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당협위원장들과 연석회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구멍을 내고, 좌초시키고, 침몰시키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한 충정”이라며 “당 지도부를 보강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충정을 알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의 3선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지도부에 수도권 선거 대응을 제언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열세지역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수능 문제,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누적된 현안들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쌓아두는 것은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며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용을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란 낙관론에 사로잡히기보다 소상공인, 미취업 청년 등 소외되고 힘든 서민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상황에 대해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연찬회 첫날 경제 분야 특강에 나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제 터널의 끝은 멀지 않았다”라며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데 대한 우려로 알려졌다.
당 내에선 수도권 선거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이들의 제안이 당권을 잡은 친윤 주류와 갈등으로 번질지 주시하는 분위기가 짙다. 특히 혁신위 출범 제안을 ‘지도부 흔들기’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무소속으로 2번이나 생환에 성공한 윤 의원과 대선주자급인 안 의원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위기설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혁신위가 생긴다는 건 지도부가 2개가 된다는 뜻”이라며 “지지율이 굉장히 낮아지면 혁신위를 출범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좋은 정책을 내놓는 게 더 확실한 선거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김진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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