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잠수교’ 축제 돌아온다...가을 석양 속 한강 배경으로 힐링

김휘원 기자 2023. 8. 30. 1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수교를 찾은 시민들이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지난 여름 약 97만명 방문객을 모았던 ‘차없는 잠수교’ 축제가 가을을 맞아 돌아온다.

서울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약 두달간 매주 일요일마다(추석연휴 기간 제외)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을 명소인 반포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잠수교 위에서 하루 두 번씩 클래식, 전통음악, 마술 등 문화 공연이 열린다.

석양이 물드는 시간대에는 한강을 배경으로 ‘구석구석 라이브’가 열려, 밤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과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이 펼쳐진다.

빈백 의자에 누워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칠링힐링존’도 운영된다.

매주 다른 특별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월 3일과 10일에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가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등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0월 8일에는 잠수교에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감상할 수 있다. 서래섬과 반포 한강공원 일대가 화려한 ‘레이저 아트’ 조명으로 물든다.

11월 5일에는 ‘책읽는 잠수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잠수교를 야외 도서관 삼아 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다.

그밖에 플리마켓과 각종 먹거리 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음식 포장용기는 친환경 위해 전부 다회용기로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가 열리는 일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까지 약 1.1km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도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