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경선주자 라마스와미, "유세에 내 노래 쓰지 마" 에미넘 요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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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비벡 라마스와미(38)가 본인의 음악을 선거운동에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래퍼 에미넘의 요구를 수용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에미넘이 라마스와미의 선거 캠프에 자신의 음악을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공화당 대선 경선의 '리얼 슬림 셰이디(The Real Slim Shady·에미넘 지칭)'가 되려던 라마스와미의 꿈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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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넘, 과거 바이든 지지 의사 표명하며 노래 사용 허가하기도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비벡 라마스와미(38)가 본인의 음악을 선거운동에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래퍼 에미넘의 요구를 수용했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에미넘이 라마스와미의 선거 캠프에 자신의 음악을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공화당 대선 경선의 '리얼 슬림 셰이디(The Real Slim Shady·에미넘 지칭)'가 되려던 라마스와미의 꿈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라마스와미는 이날 오후 MSNBC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미넘)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진짜 에미넘이 나타나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에미넘은 실제로 기득권층에 맞서 이들이 원치 않는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미넘의 음악 라이선스 관리 업체인 BMI는 지난 23일 라마스와미 선거 캠프 측에 경선 유세에 에미넘의 노래를 쓰지 말아 달라는 서한을 전달했다.
라마스와미가 지난 12일 아이오와주 박람회에 참가해 에미넘의 '루즈 유어셀프(Lose Yourself)'를 즉석에서 부르며 화제를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여느 아티스트처럼 에미넘은 자신의 노래가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꺼려왔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자신의 노래를 바이든 캠프 영상에 사용하는 것은 최초로 허가했다.
라마스와미는 에미넘의 오랜 팬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하버드대 재학 시절 '다 벡 더 래퍼(Da Vek the Rapper)'라는 예명으로 에미넘의 랩을 공연하기도 했으며, 10대 시절엔 에미넘의 성공 신화에 감명 받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사업가 출신의 인도계 정치 신인 라마스와미는 지난 2월 최연소 경선 주자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도발적 언행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한 발자국 더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 공화당 대선 경선 첫 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선의 주요 변수로 급부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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