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사, 유상증자로 456억원 확보…마이크로바이옴 신약 R&D 속도

황진중 기자 2023. 8.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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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유상증자를 통해 456억원을 확보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456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유상증자 최초 발행 예정가로 2만100원을 제시하고 6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발행가액을 조정하면서 200억원 가량 줄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발행 비용 6억원 등을 회사 자체자금으로 조달하고 이번에 확보한 456억원을 모두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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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650억원 자금조달 계획보다 200억원 줄어
CJRB-101·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1/2상 순항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유상증자를 통해 456억원을 확보했다. 최초 자금조달 계획에서 200억원 가량이 줄어든 규모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확보한 자금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 323만3830주를 상장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1만4110원이다. 이번 신주 추가 상장으로 CJ바이오사이언의 상장주식총수는 911만2502주로 늘어난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해 이를 팔아 자본을 늘리는 것을 뜻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220억원 규모를 출자했다. 신주 배정 후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은 45.44%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456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유상증자 최초 발행 예정가로 2만100원을 제시하고 6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발행가액을 조정하면서 200억원 가량 줄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발행 비용 6억원 등을 회사 자체자금으로 조달하고 이번에 확보한 456억원을 모두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오는 2024년 4분기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CJ바이오사이언스 자료)

모집된 자금 중 131억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CJRB-101’ R&D에 사용한다. ‘CLP-105’에는 3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4D파마로부터 인수한 파이프라인 개발과 플랫폼 기술에는 각각 65억원, 38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탐색연구에는 26억원, 직원 급여 등에 151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에 사용되는 자금은 회계상 연구개발비로 처리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미생물 등 미생물로 이뤄진 생태환경을 뜻한다. 인체 내에서 특정 미생물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가능성이 제시된 후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CJRB-101은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했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이다. CJRB-101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해 항암 효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CJRB-101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3분기부터 임상을 개시할 방침이다.

CLP-105는 건강한 사람의 장내에서 자생하는 균주다. 염증성장질환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다. 동물시험에서 염증성장질환 활성 지표의 감소 등이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4년 하반기 CLP-105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조달자금은 국내 제1금융권과 증권사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의 상품에 예치할 계획”이라면서 “연구장비 투자 금액 중 부족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현금성자산과 은행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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