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초호화 전기차 시대로
마이바흐 EQS SUV 국내 첫선
SK온·LGD 협력사와 회동 가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의 독보적 럭셔리함과 ‘EQS SUV’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이다. 벤츠는 이 차량을 앞세워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도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마이바흐 EQS 680 SUV,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 등을 공개했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안락한 실내 공간 등이 특징이다. 최대 출력 484㎾와 최대 토크 950Nm의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을 갖췄다.
앞좌석에서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승객에게 한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뒷좌석에는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의 MBUX 뒷좌석 태블릿이 기본 적용됐다.
쇼케이스 행사장 입구에는 비전 AMG가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르세데스-AMG가 플랫폼부터 디자인,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까지 전 과정을 개발한 첫 순수 전기 모델이다.
AM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4-도어 쿠페 비전 AMG에는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강력한 숄더, 큰 휠,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 별 모양의 헤드램프 등 극적인 차체 비율과 AMG 및 F1 특유의 감성이 더해진 특별한 디자인이 구현됐다. 또 벤츠의 자회사인 야사(YASA)가 개발한 축방향 자속(axial flux) 모터 및 메르세데스-AMG의 혁신적인 전기 주행 기술과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을 추구한다”며 “가장 안목이 높은 시장에서 20년째 활동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23% 성장했다”며 “우리의 종착점은 명확한 탄소중립”이라고 했다. 시장 환경과 인프라 구축 상황 등에 발맞춰 점차적으로 전동화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와 함께 디지털화에도 주력한다.
또 전기차 고객을 위한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한국에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3월 벤츠는 2027년까지 북미, 유럽, 중국 및 기타 핵심 시장에서 약 2000개 지역, 1만개 이상의 충전 지점을 갖춘 자체 HPC를 구축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충전 네트워크는 모든 브랜드에 개방되며 벤츠 고객에게는 사전 예약과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벤츠가 이 시스템을 국내에 구축하게 될 경우 고객 편의성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배터리 기업을 비롯 국내 다양한 협력사와의 관계도 강화한다. 그는 배터리 공급 사 중 하나인 SK온을 방문해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만나 미래 사업을 논의했다. SK그룹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공급 파트너로,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또 LG디스플레이를 방문, 권봉석 LG그룹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 회동했다. 이들은 생산공정, 제품 품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에 MBUX 하이퍼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 중이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곡면형 전장 시스템이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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