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3공장 화재로 6일까지 휴무…조업재개 시점 미정

도장공정 로봇 고장…K5·K8·EV6 생산 차질

기아 오토랜드 화성3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EV6. 2021.6.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기아 오토랜드 화성3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공장이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K5, K8, EV6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30일 기아(000270)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7시40분쯤 경기 화성시 우정읍 소재 기아 오토랜드 3공장 내 도장 라인 설비에서 불꽃이 튀며 연기가 발생했다.

공장 내 자동소화기가 분사돼 불길이 확산하지는 않았고, 회사 자체 소방대가 오후 9시30분쯤 현장 수습을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장공정 라인에 설치된 로봇 6대가 고장난 것으로 확인돼 도장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나머지 공정은 29일 오전까지 정상 가동했지만, 도장 라인 복구가 늦어지면서 결국 3공장 전체 조업 중단이 결정됐다.

기아는 노·사 위원으로 구성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화재 원인, 안전 대책, 복구 작업 등을 논의했고 다음 달 6일까지 3공장 전체 근로자 휴무를 결정했다.

화성3공장에서는 K5, K8, EV6 등 3개 차종이 생산되며, 이 중 K5와 K8은 화성3공장에서만 생산된다. 조업 중단에 따라 차량 생산은 차질을 빚게 됐다.

기아는 도장공정 라인의 복구 경과를 살피고 노사 회의를 거쳐 조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