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부산으로…정말 창피합니다"

최정규 기자 2023. 8. 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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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팀 KCC이지스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30일 오전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에는 KCC이지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비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편, KCC이지스는 2001년부터 전주를 연고지로 사용해 왔다.

당초 KCC이지스는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수원 연고지 이전을 적극 추진했으나 전주시가 2023년 12월 체육관 신축 등을 약속하면서 수원 연고지 이전을 백지화시키고 전주 잔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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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이지스, 연고지 이전
전주 KCC 팬들 분통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 선수들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1.03.31.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프로농구팀 KCC이지스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기로 했다. 전주 KCC 팬들은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30일 오전 전주시청 자유게시판에는 KCC이지스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비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전주KCC연고지 이전 정말 창피합니다. 진짜 무능함을 보여준 치욕적인 날이네요!'라는 글을 쓴 이는 '우범기 (전주)시장 참 일 거지 같이 하시네요! 진짜 전주시를 망쳐놓네요! 전주KCC여서 응원하고 팬이었는데 행정을 못 하는걸로 인식된다'고 맹폭했다.

또 다른 글쓴이는 'KCC 연고지 이전 소식으로 농구 팬들은 정말 전주시의 무능함을 또 한번 느낀다. 나여도 KCC농구단이라면 약속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약속한 내용이 전혀 지켜지지 않아 연고지 이전 언급은 당연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제2군 야구단 건설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약속했던 농구장 건설은 그런적 없다는 식의 전주시의 행정 참 부끄럽다. 연고지 이전 소식으로 다시 한번 전주시 정책의 무능함을 느낀다'며 혀를 찼다.

전주시로도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홈페이지는 항의성 글이 쇄도하면서 다운된 상태다.

한편, KCC이지스는 2001년부터 전주를 연고지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30일 한국농구연맹(KBL)은 서울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KCC이지스 농구단 연고지 이전 변경을 승인, 부산으로 옮기게 됐다.

당초 KCC이지스는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수원 연고지 이전을 적극 추진했으나 전주시가 2023년 12월 체육관 신축 등을 약속하면서 수원 연고지 이전을 백지화시키고 전주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최근 전주시가 전북대와의 사업 등을 이유로 2년 뒤 전주실내체육관 대신 군산 체육관을 이용해 달라고 KCC 농구단에 요청하면서 연고지가 변경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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