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남부터미널 일대 하수악취 저감시스템 운영

임주영 2023. 8.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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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하수 맨홀과 빗물받이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부유 세균 억제를 위해 음압을 활용한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악취 저감장치 24개를 설치해 370여 곳의 하수 맨홀이나 빗물받이 밖으로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했다.

이 시설은 전국 최대 규모로 특정 구역(블록)을 대상으로 한 음압활용 악취 저감 시스템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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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하수 맨홀과 빗물받이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부유 세균 억제를 위해 음압을 활용한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음압을 통해 맨홀과 빗물받이에서 악취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차단 장치다. 음압을 만들어 악취를 자동 흡입한 뒤 토출구를 통해 탈취 과정을 거쳐 공기를 배출하는 실시간 환기량 제어 시스템이다.

운영 구간은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인근 15만㎡ 면적의 총연장 4.6.km 일대다. 악취 저감장치 24개를 설치해 370여 곳의 하수 맨홀이나 빗물받이 밖으로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했다.

이 시설은 전국 최대 규모로 특정 구역(블록)을 대상으로 한 음압활용 악취 저감 시스템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 지역은 평소 하수 맨홀과 빗물받이 악취로 인해 통행하는 주민과 인근 상인의 불편을 초래해왔다. 특히 장마철에 악취가 진동해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이에 구가 4월 시스템을 설치한 뒤 2개월간 시험 운영한 결과 총 393개 빗물받이 중 376개에서 악취 원인인 황화수소 배출이 많이 감소했고 부유 세균 확산 방지와 해충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악취 민원이 많은 대단위 블록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하수악취 저감 추진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되는 등 악취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악취 저감 시스템이 주민과 인근 상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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