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들 서울 집결…GBC 오늘 개막
(서울=뉴스1) 김규빈 황진중 강승지 기자 = 전 세계 제약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글로벌 규제, 바이오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30일 개막한다.
올해로 9회차를 맞는 이번 GBC는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로슈, 사노피, 카카오헬스케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글로벌 규제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의약품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규제기관의 역할과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0일 개회식에서는 나카타니 유키코 WHO 사무차장이 '품질 보증된 의료제품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협력적 접근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같은 날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실제처방근거(RWE) 기반 임상연구: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 연단에 선다. 리처드 해치트 CEPI 대표는 '미래 팬데믹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라이브러리 구축', 임 치엔 웨이 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료제품 규제와 변화 그리고 규제 혁신의 진보'를 주제로 강연한다. 글로벌 제약업체 로슈의 스테판 프링스 제약의학부 총괄도 이날 '의약품 개발의 도전과제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둘째날인 31일에는 주제별로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개최된다.
백신 포럼에서는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과 보급에 대한 국제 협력과 규제 전략,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 따른 관리 전략, 신종감염병 백신 허가 후 안전관리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 이중항체 등 차세대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개발 동향과 규제 방향을 분석하고 미래 전망 등이 거론된다.
GMP 포럼에서는 제조 및 품질관리에서 중요한 데이터 완전성에 관한 우수 관리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규제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GBC는 지난해에 이어 환자 안전 확보와 권익 제고 등을 위한 '환자 중심 의약 분야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바이오 규제 조화와 규제과학 발전 방안을 이야기하는 '규제과학 포럼'도 연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혁신 미래기술 현황과 미래 대응을 논의하는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혁신의료기기 포럼'이 처음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개념 혁신 신약, 세포 기반 인공혈액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동향과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참여국 규제기관의 기능과 각국의 허가·심사제도를 소개하고, 규제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논의한다.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기업 간 1:1 미팅도 진행한다.
이밖에 융복합 의료제품 제조 기술 동향과 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제3회 융복합 의료제품 안전기술 컨퍼런스', 나노물질 함유 의약품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나노의약품 포럼'도 마련된다.
바이오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인 '바이오의약품, 내일을 부탁해'도 함께 열린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GBC는 바이오의약품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개최하는 식약처의 대표 행사"라면서 "바이오의약품 최근 개발 동향과 글로벌 이슈 공유를 통해 국제 규제조화를 이끌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통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은 "GBC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규제조화를 이끌어가는 네트워킹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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