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기 사고 가정한 훈련 실시"

지난 2020년 에어부산이 진행한 항공기 사고 비상대응 모의훈련. 에어부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30일 인천국제공항 모형항공기 훈련장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교부, 행정안전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부산 등과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항공기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사고수습을 위한 항공기사고 위기대응 훈련이다. 이날은 공항소방대·영종소방서 및 인근 병원, 세관·출입국·검역 등 17개 기관도 참석한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여객 수요 증가 추세와 기후변화로 인한 악기상 상황 등 여건에서 여객기의 지상 충돌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 종류는 크게 현장훈련과 토론훈련 등 두 가지다.

현장훈련은 사고 발생 시 피해 확산 저지 등을 위해 유관기관이 보유한 재난관리 협력 체계·절차 점검을, 토론훈련은 사고초기 보고 및 전파, 상황 판단, 위기대응기구 가동 등을 중심으로 둔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기 사고는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경제적 파장이 무척 큰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다만 예측하지 못한 사고 발생 시를 대비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