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소수자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보…"차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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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성소수자(LGBTQ)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보를 발령, 주의를 당부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 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미국 일부 주가 성소수자 관련 법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지 여행 시 성소수자가 캐나다와 달리 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성소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법규와 사회적 관습이 캐나다와 다른 여행지를 가는 것이 편안한지 여부를 주의 깊게 고려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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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가 성소수자(LGBTQ)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보를 발령, 주의를 당부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 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미국 일부 주가 성소수자 관련 법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지 여행 시 성소수자가 캐나다와 달리 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해당 주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행 목적지의 현지 법규를 미리 점검해 보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성소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법규와 사회적 관습이 캐나다와 다른 여행지를 가는 것이 편안한지 여부를 주의 깊게 고려하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18개 주가 성소수자 관련 제한이나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법 규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치에는 미성년자 대상 젠더 확인 의료, 성적 성향 관련 학교 교과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5월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위험이 더욱 빈번하고 난폭해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또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도 플로리다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주의회가 유색인과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의 미국 여행 경보가 해외 여행지의 특정 위험 점검을 전담하는 외교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전에 협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미국민이 정하는 선택과 무관하게 양국 관계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대 정부 관계 못지않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서 캐나다 전 국민과 집단의 이익과 안전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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