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첫경기서 탈락’ 포스테코글루 “경기 지배하지 못했다…일부 모습은 긍정적”

정재우 2023. 8.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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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첫 경기에서 탈락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결과에 실망스럽다면서도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인 모습에 일부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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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간 1-1로 마치고 승부차기서 산체스 실축
히샬리송 시즌 1호골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과의 원정전에서 패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첫 경기에서 탈락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결과에 실망스럽다면서도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인 모습에 일부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크레이븐 코티지는 풀럼의 홈구장이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에서 주최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EPL부터 EFL 리그 투(4부 리그) 팀까지 출전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2라운드에는 1라운드를 통과한 2~4부 리그 팀들과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EPL 팀 등이 나선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그에서 계속 선발로 내보냈던 주장 손흥민(31)과 제임스 매디슨(27·영국), 이브 비수마(27·코트디부아르)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혔다. ‘베스트 일레븐’ 중 히샬리송(26·브라질)과 미키 판 더 펜(22·네덜란드) 등 일부 선수들만 출격시켰고, 나머지 자리는 그동안 교체 투입됐거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판 더 펜이 크로스를 차내려다 기록한 자책골로 어려운 시작을 알렸다. 후반 11분 히샬리송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23·스웨덴), 파페 사르(21·세네갈)가 투입됐으나 정규시간은 1-1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첫 키커인 손흥민을 비롯해 3명이 킥에 성공했으나, 3번 키커인 다빈손 산체스(27·콜롬비아)의 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4번 키커인 매디슨이 골망을 갈랐지만 풀럼이 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3라운드로 진출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도 “경기력이 다소 늦게 올라왔지만 최근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내보냈기에 놀랍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EPL 팀을 상대로 원정에 나서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다. 페널티 킥에도 실패했다”면서 “상대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지 못했다. 늘상 있는 이런 컵 대회에서는 승리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와중에도 선수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몇몇 요소들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은 경기가 어려워질 때 보여야 할 개성들을 발휘했다.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커룸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다시 일어서야 한다. 이제 토요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내달 2일 번리와의 리그 원정전에 나선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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