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주먹 휘두르며…이념이 먼저라는 대통령은 세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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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이념' 발언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민생경제가 먼저인데 이념이 먼저라고 하는 대통령은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혁명하는 후진국에서도 없다"며 "박물관에 전시된 이념 꺼내지 마시고 민생경제를 살려라"고 했다.
홍범도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흉상 이전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이념'을 강조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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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이념' 발언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박 전 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이 "우리나라에서 협치를 가장 바라는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하늘에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자' 하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며 "가정에서도 부모가 자식들을 잘 달래서 화목하게 살라고 하지 싸우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가 먼저인데 이념이 먼저라고 하는 대통령은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혁명하는 후진국에서도 없다"며 "박물관에 전시된 이념 꺼내지 마시고 민생경제를 살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모 뒤에 숨지 마시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홍범도 장군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음성을 듣고 싶다"며 "대통령이 정말 이러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발언했다. 홍범도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흉상 이전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이념'을 강조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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